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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이름을 가진 명태 (북어, 동태, 황태, 코다리 등)

OmeGa2 2022. 11. 29. 16:35

생선은 조리 방식에 따라 또는 크기에 따라 여러 이름으로 나뉘는 경우가 있습니다. 명태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나 명태는 말렸는지, 얼렸는지, 생인지 등 상황과 조리방식에 따라 나뉘는 이름이 가장 많은 생선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명태가 가지고 있는 여러 이름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가공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명태_말리는모습
명태

 

 

 

조리법에 따라 여러 별명을 가지고 있는 명태

 

명태는 머리와 입이 크다고 해서 대구라고 불리는 대구과에 속하는 바다 생선입니다. 몸이 가늘고 길며 머리가 큰 게 특징이며 암컷과 수컷은 형태상의 차이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이러한 명태는 다른 물고기와 달리 상태와 잡는방법, 조리방식 등에 따라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게 됩니다. 흔히 부르는 황태와 동태 및 코다리찜으로 불리는 코다리도 모두 이름만 다를 뿐 명태에 속합니다.

 

 

※ 명태를 지칭하는 여러 이름들

  • 생태 : 어떤 가공도 거치지 않은 생 그 자체의 상태로 말리지도, 얼리지도 않음
  • 북어 : 꺼내 말린 것
  • 코다리 : 반 쯤 말린 것으로 양념을 곁들여 요리해먹음
  • 동태 : 겨울에 잡아서 얼린 것
  • 황태 : 잡아서 얼리고 말리는 것을 반복하여 자연스럽게 건조한 것
  • 낙태 : 황태를 만드는 도중 건조 시 땅에 떨어져 가치가 낮은 황태
  • 먹태 : 황태를 만들다 색이 검게 변해버린 것
  • 상태 : 얼지 않고 말라버리는 바람에 딱딱해진 황태
  • 노가리 : 새끼 명태

 

 

1. 자연 그대로의 상태인 생태

 

명태를 잡은 직후 어떠한 가공도 거치지 않은, 말 그대로 자연 그대로의 상태인 명태를 생태라고 부릅니다. 생태는 명태의 어떤 종류보다도 가장 신선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겨울에 잡아 얼려 먹는 동태

 

명태를 잡은 직후 얼린 상태를 동태라고 합니다. 동태는 생태보다는 신선도가 떨어지지만 얼렸기 때문에 보관할 수 있는 기간이 길고 값이 저렴합니다. 보통은 동태찌개, 동채전 등으로 먹으며 자주 보이는 형태 중 하나입니다.

 

 

 

3. 명태를 완전히 말려서 먹는 북어와 황태

 

명태를 잡아 완전히 건조한다면 이는 북어라고 부릅니다. 흔히 북엇국의 재료로 쓰이는 북어는 술안주로도 많이 먹으며 양념으로 조려먹기도 합니다.

 

명태를 건조시키는 곳을 덕장이라고 부르는데, 이곳에서는 명태를 북어처럼 말리면서 겨울에 얼렸다 녹였다 하는 과정을 반복한다면 건조되는 북어가 노랗게 변하게 되어 이를 황태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 북어 : 명태를 완전히 말린 것
@ 황태 : 명태를 얼렸다 녹였다를 반복하며 말린 것 

 

 

 

4. 명태의 새끼의 이름은 노가리

 

어린 명태, 명태의 새끼는 노가리라고 부릅니다. 몸길이가 30~90cm인 명태에 비해 노가리는 15~20cm밖에 되지 않습니다. 

 

노가리는 주로 술안주로 애용되는데 말린 노가리를 찢어 먹거나 살짝 구워 먹기도 합니다. 노가리는 명태와 북어와 달리 말리건, 건조를 했나 안 했나에 따라 이름이 변함이 없이 모두 노가리라고 부릅니다.

 

 

 

5. 반만 건조시킨 명태를 부르는 코다리

 

흔히 코다리찜이라고 부르는 요리에 들어가는 코다리 또한 바로 명태입니다. 명태를 내장을 뺀 상태로 반건조시킨 것을 코다리라고 하는데 완전히 건조하지 않았기 때문에 식감이 쫄깃하여 특유의 냄새가 난다고 합니다.

 

코다리를 완전시 건조시킨다면 북어가 되며 코다리 역시 찜이나 조림, 튀김 등으로 많이 애용하고 있습니다. 복어보다 식감이 촉촉하고 부드러우며 냉면에 곁들여 먹기도 합니다.

 

 

 

6. 명태를 말려 먹기 시작한 이유

 

명태는 한국에서 가장 많이 먹은 생선으로 꼽힐 정도로 인기가 많고 어획량이 많은 물고기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명태를 말려서 먹기 시작한 이유 중 하나는 보관방법 때문입니다.

 

일반 생선의 경우 잡아도 그다지 오래 보관한다는건 쉽지 않습니다. 그에 반해 생선을 말린다면 오랜 기간 보관하더라도 변질되지 않았으며 그 맛 또한 좋았기 때문에 오래 보관하고 먹기 위해서 말려 보관하기 시작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