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시스란? 쌓여있는 감정의 배출

카타르시스란 무엇인가

카타르시스란?

 

문학적 의미로는 비극이 일어나는 장면을 보면서 마음속에 우울함, 불안함 같은

안좋은 감정을 해소하고 마음을 정화하는 일

 

심리학에서는 남 앞에서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마음속에 억압된 감정들을

언어나 행동을 통해 외부로 표출함으로써 정신적인 안정을 찾는 일

 

 

 

항상 탈을 쓰고다니며 연극을 펼치는 사람들

 

사회에서는 현실적으로 우리에게 어떻게 보여야 한다. 고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후배거나 어린사람에게는 얕잡아보이면 안되고,

직장인이라면 타 회사의 사람들에게 만만해보이면 안되고,

직장 상사나 대표에게는 항상 좋은 인상을 심어주려 노력해야하고,

가족이나 친한 지인들에게는 힘들어도 아무렇지 않은척 연기해야하는

살다보면 때로는 손해보지 않기 위해 불필요한 문제를 만들지 않기 위해, 다른사람이 나를 바라보는 시각에서 내가 어떻게 보여야 한다. 라는 강박에 시달려 솔직하지 못하고 감정을 억압해야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표현하지 못해 쌓인 감정들은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시야를 좁아지게 만들고 가벼운 일도 마치 일상이 무너지는 것만 같은 큰 실수처럼 다가와 나를 괴롭히게 된다.

 

 

이에 심리학에서는 카타르시스를 모든 치료과정의 핵심이라 말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불안함과 두려움,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들,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의 감정을 분출하고 해소하는 일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감정의 용량은 제한되어 있다. 좋은 감정만 배출하고 안좋은 감정을 드러내기 두려워 쌓아만 둔다면 좋은 감정이 들어올 공간조차 점점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만약 자신에게 쌓인 감정을 배출할 수 있다면, 그간에 자신의 시야를 가리고 있었던 장막들을 걷어내고 행동을 제한하고있던 각종 편견과 불안함 같은 이물질을 쉽게 떨쳐낼 수 있다. 이후에는 감정이 자유로워지면서 더 담백하고 활발하게 나를 드러낼 수 있게 된다.

 

 

 

 

 

 

 

카타르시스를 느끼기 위해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감정을 배출하기 위해 술자리를 찾는다.

 

복잡한 심경으로 쌓인 감정을 해소하기위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방법은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에게 말이나 행동으로 하소연을 늘어놓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술자리를 찾아 서로간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감정을 배출하기 위한 행동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즐거움만을 위해 술자리를 찾는 경우도 있지만, 우리는 힘든일이나 화나는일이 생기면 자연스레 푸념을 늘어놓을 수 있는 술자리를 찾게 된다. 

 

술자리 이외에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라면 어디든지 좋다.

 

맘껏 욕을 해도 좋은 사람들과 사회에서 사용하는 여러 가면을 꺼내들 필요가 없는 곳. 자신의 마음이 가장 편안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곳을 한 두 군데 정도는 만들어 둔다면 쉽게 감정을 배출할 수 있다.

 

 

이외에도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방안은 무궁무진하다.

카타르시스는 묵혀있는 감정을 배출하는 일이다.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반드시 뭘 해야하거나, 누군가가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간단히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방법으로는

 

1. 글쓰기와 같은 창작활동

 

가장 간단하면서도 쉽게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방법이다.

굳이 거창한걸 쓰지 않더라도 일기같이 자신의 심정을 표현할 수 있는 글이면 어떤 글이든 상관없다. 내가 보여주지 않는 이상 아무도 이 글을 볼 수는 없다. 누구의 눈치도 볼필요 없이 단순히 생각이 가는대로 표현하고 싶은대로 마음대로 쓰면 된다. 

 

물론 글이 아니라도 상관없다. 

그림을 그려도 되고, 노래를 불러도 되고, 뭔가를 만들어도 되고 그 무엇이든 상관없다.

단,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대로 만들어야 한다는것이다.

아무생각없이 멍하니 움직이는 것은 카타르시스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떤 것이든 좋다. 아무도 내 작품에 터치할수 없다.

그저 표현하고 싶은대로 마음대로 만드는 것이다. 

 

 

 

2. 조용한 곳을 찾아가는 것

 

아무도 없는 세상에서는 누구나 솔직해질 수 있다.

카타르시스의 핵심은 마음대로 표현하는 것이다.

 

주변에 보는이가 없다면 무슨짓을 해도 조금은 도덕적이지 못한 행동이라고 해도 나에게 따가운 시선을 보낼 사람이 없다. 마음대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정신적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자연스레 조용한 곳을 찾아가는 이유는 무의식적으로 감정을 분출하기 위해 적절한 장소를 찾아가려는 본능이다.

 

조용한 곳에서는 마음껏 소리를 지른다거나, 이유없이 눈물을 흘린다거나, 괴성을 지르며 바닥을 뒹굴고다녀도 상관없다. 단, 아무 생각없이 멍하니 있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외로움 속에서 우울한 감정이 올라올 위험이 더 높다. 뭐든지 좋으니 표현하고 행동하는게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3. 대리만족

 

흔히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주인공에게 감정을 몰입하며

극적인 장면이 연출되었을 때 카타르시스를 느낀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처럼 자신이 아닌 타인이나 허상의 존재에게 몰입하여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방법도 있다. 현실의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처한 주인공에게 공감하고 몰입하여 주인공이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장면이 마치 자신이 표출해내고싶은 감정과 비슷할때 우리는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

 

대리만족은 드라마나 영화뿐만 아니라 책이나 만화에서도 얼마든지 가질 수 있으며 지인에게 발생한 문제를 진심으로 같이 고민하면서 지인이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보고 마치 자신의 마음이 가벼워진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고여있는 물은 썩어버리기 마련이다.

 

감정 또한 너무 오래 방치되어 버리면 썩어버릴 수 있다.

좋은 감정이든 안좋은 감정이든 오랫동안 쌓아두면 그 의미를 잃어버리고 삶의 일부가 되어 자신이 가질 수 있는 감정의 폭이 좁아질 수 있다. 느낄 수 있는 감정의 폭이 좁아지면 시야가 좁아지고 불안함을 느끼는 등 좋지못한 결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자신의 감정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던지 간에 일단 자신에게 그대로 쌓여있는 것 보다 안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는 넓은 세상을 맘껏 활용하기 위해 좀 더 솔직해지고 가벼워질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