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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의 등급과 종류 (멸균우유, 소화가 잘되는우유, 저지방 우유)

OmeGa2 2022. 11. 20. 18:47

어디에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우유는 흔히 흰 우유나 초코우유 등의 일반적인 우유를 비롯하여 멸균우유, 락토프리 우유, 저지방과 무지방 등 제조공정과 영양성분에 따라 다양한 종류를 가지고 있습니다. 각각의 우유에 대한 특징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려고 합니다.

 

 

우유
우유

 

 

대한민국 일반적인 흰 우유의 등급

 

흰 우유에서 품질을 평가하는 기준은 '체세포 수'와 '세균의 수' 두 가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다만, 이는 원유를 검사했을 때의 수치를 의미하기 때문에 가공을 거친 시유와는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 시유 : 원유를 살균하고 포장하여 시중에서 판매되는 우유
@ 우유 원유 : 소에서 갓 짜낸 살균 등 가공 처리가 되지 않은 원상태의 우유 

 

※ 우유가 만들어지는 순서

  • 소에서 우유를 짜냄 (원유) → 원유 1차 세균검사
  • 공장으로 운반 후 용량 확인
  • 원유 세균검사 (2차)
  • 이물질 제거 및 냉각
  • 지방을 잘게 부순 뒤 살균 & 냉각
  • 제품검사 및 배송

 

※ 한국의 우유의 등급 기준

분류 체세포 수 세균의 수
1등급 20만/ml 미만  1등급 A = 3만/ml 미만
1등급 B = 3~10만/ml 미만
2등급 20만 ~ 35만/ml 미만 10만 ~ 25만/ml 미만
3등급 35만 ~ 50만/ml 미만 25만 ~ 50만/ml 미만

 

소에서 갓 짜낸 원유를 기준으로 검사했을 때 체세포 수가 20만/ml 미만인 경우, 또는 세균의 수가 3만/ml 미만인 경우 1등급 중에서도 A등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원유의 등급이 높을수록 좋은 우유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 체세포 수 : 젖소의 건강상태가 좋고 착유가 잘 이루어질 수록 수가 적게 나옴
@ 세균의 수 : 원유 속의 세균은 착유가 얼마나 청결한 상태에서 이루어지는지 알 수 있음
@ 착유 : 젖소, 양 등의 젖을 짜는 일 (우유를 짜는 일)

 

한국의 원유 등급 기준은 낙농선진국인 덴마크 등과 비슷할 정도로 높게 잡혀 있습니다. 작년 원유의 부적합률은 0.02% 정도로 품질의 정도가 높으며 그중에서도 90% 이상의 원유가 1등급을 받을 정도로 좋은 원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트에서 좋은 우유를 고르는 경우 성분표에서 체세포 수와 세균의 수가 모두 1등급으로 표시되어 있는지 확인하여 고를  수 있습니다.

 

 

 

 

 

 

같은 흰 우유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언뜻 보면 이름만 다른 다 같은 흰 우유처럼 보이더라도 가공방법과 살균방식에 따라 락토프리, 탈지유, 멸균우유 등 여러 종류로 나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 본인이 취향과 목적에 따라 원하는 우유를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 종류별 우유와 간단 비교

우유의 종류 내용
원유 소에서 갓 짜낸 직후의 우유, 품질관리가 어려워 판매가 되지 않음
살균우유 일반적으로 사먹는 우유로 원유에서 부패성 세균을 죽여 저장성을 높인 우유
멸균우유  모든 미생물을 살균시킨 우유 
락토프리 우유 소화가 잘되는 우유로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을 위해 유당을 분해한 우유
탈지유 지방을 제거한 우유 (저지방, 무지방우유)

 

 

 

 

1. 세균을 완전히 제거한 멸균우유

 

  • 대량 구매에 적합, 오래 보관할 수 있음
  • 초고온 살균법으로 인한 대부분의 균을 제거한 우유
  • 오랜 기간 상온 보관이 가능함

 

원유에서 살균하는 방법은 크게 저온살균법 / 고온 살균법 / 초고온 살균법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우리가 주로 사 먹는 일반 흰 우유는 고온 살균법을 이용한 살균우유를 의미합니다.

 

고온 살균법의 경우 인체에 유해한 균이나 부패성 세균만 제거한 것을 말합니다. 반면 멸균우유의 경우 초고온 살균법을 이용하여 우유에 있는 대부분의 균과 미생물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우유입니다.

 

멸균의 과정에서 영양소가 파괴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제조방식의 차이만 있을 뿐 다른 첨가물 등의 사용이 없으며 영양성분 또한 일반 우유와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일반 살균우유에 비해서 맛이 조금 떨어진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 살균 : 특정 균을 제거하는 것.
@ 멸균 : 존재하는 모든 세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하여 무균상태로 만드는 것.

 

 

※ 살균우유와 멸균우유의 차이

분류 살균우유 멸균우유
보관가능일 7일 ~ 14일 (냉장보관) 60 ~ 90일 (상온보관 가능)
살균방법 고온살균 (약 70도 이상) 초고온 살균 (130 ~ 150도)
원유 본연에 가까운 맛 조금 밋밋한 맛

 

멸균우유의 경우 대다수의 의견상 조금 밋밋한 맛이 난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멸균우유를 만드는 이유는 대체로 보관의 용이하고 오래 보관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입니다.

 

우유가 상하는 이유는 단백질과 지방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미생물을 대부분 제거한 멸균우유의 경우 어지간해서는 잘 상하지 않으며 유통할 때도 햇빛이 차단되는 포장방법을 이용하여 최대한 보관기관을 늘릴 수 있습니다. 

 

또한 유통과정에서 차가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냉장할 필요가 없어 가격이 저렴한 이유도 포함하여 대량 구매하기 적합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때문에 해외에서 수입하는 가격이 저렴한 멸균우유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2.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락토프리 우유

 

  • 일반 우유에 비해 소화가 잘되는 우유
  • 우유를 마신 뒤 복통이 있는 경우 추천

 

우유를 마시고 난 뒤 복통이나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는 유당불내증의 증상 중 하나로 우유에 들어있는 성분 중 하나인 유당을 제대로 분해하여 소화시키지 못해서 발생하게 되는 증상을 말합니다.

 

 

※ 유당을 제거한 락토프리 우유

 

  • 유당 분해 효소인 락 테이스를 첨가하여 유당을 분해한 우유
  • 필터를 사용해 유당을 걸러낸 우유

 

락토프리 우유의 경우 유당을 분해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미리 유당을 분해하거나, 애초에 유당을 걸러내는 방식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우유를 말합니다.

 

소화하기 어려운 유당을 애초에 분해하거나 걸러냈기 때문에 흔히 소화가 잘되는 우유, 속 편한 우유 등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딱히 락토프리 우유라고 적혀있지 않아도 유당이 없다거나 소화가 잘된다고 하면 락토프리 우유에 포함됩니다.

 

유당을 소화시키지 못한다고 해서 몸에 이상이 있거나, 다른 사람에 비해 건강하지 못하다는 의미는 절대로 아닙니다. 유당을 분해하는 능력이 줄어드는 것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 유당 : 젖당이라고도 불리는 인간의 모유를 포함한 대부분의 포유류의 젖에 포함된 탄수화물 공급원
@ 유당불내증 : 유당을 분해하여 소화시키지 못하는 증상

 

※ 유당불내증이 생기는 이유
젖에 있는 유당의 목적은 일반적인 음식을 제대로 소화하고 흡수하지 못하는 영 유아기를 먹여 살리기 위함입니다.

젖을 뗄 나이가 되어 다른 음식을 소화시키기 시작하면서 유당 분해 능력은 줄어들어 자연스럽게 유당불내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우유가 바로 락토프리 우유입니다.

 

 

 

 

 

3. 지방을 제거한 저지방, 무지방 우유

 

저지방 우유는 말 그대로 일반 우유에 비해 유지방의 함유량이 낮은 것을 의미합니다. 

 

※ 저지방 우유의 기준

  • 일반 우유의 유지방 : 3% 이상
  • 저지방 우유의 유지방 : 0.6 ~ 2.6%
  • 무지방 우유의 유지방 : 0.5% 이하 

 

출처 : 식품의약품 안전처 - 식품유형별 기준규격 >>

 

https://www.foodsafetykorea.go.kr/foodcode/03_02.jsp?idx=39

<식약처 고시 제2022-16호, ‘22.2.21> [시행일 : ’24.1.1.] 19-9 치즈류(*축산물가공품) 1) 정의 치즈류라 함은 원유 또는 유가공품에 유산균, 응유효소, 유기산 등을 가하여 응고, 가열, 농축 등의 공정

www.foodsafetykorea.go.kr

 

저지방 우유에 대한 호불호는 여러 가지로 나뉩니다. 일반 우유보다는 조금 물을 탄 듯한 밋밋한 맛이 난다고 하지만 오히려 일반 우유가 거북하거나 느끼해서 저지방 우유를 더 선호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한 저지방일수록 칼로리가 적어 다이어트를 위한 목적으로 찾는 사람도 있으며 목적이 다양합니다.

 

 

※ 외국에서는 싸구려 우유, 국내에서는 고급 우유?

 

저지방이나 무지방 우유의 경우 외국에서는 일반 우유에 비해 지방 성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만큼 우유 가격에서 줄어들어 가장 저렴한 우유라는 인식을 가지기도 합니다.

 

반면 한국에서는 웰빙식품이라는 인식과 다이어트에 좋은 우유로 여겨지면서 오히려 건강식으로 일반 우유보다 더 비싼 가격을 가져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저지방 우유의 가격에 대한 의견이 여러 가지 있지만 일부 왜 "일반 우유보다 저지방 우유에 비싼 가격이 책정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는 의견이 많이 있습니다.

 

 

※ 저지방 우유는 보통 탈지유로 만들어집니다.

 

저지방 우유가 왜 일반 우유보다 비싼지 이해가 가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저지방우유는 탈지유로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생크림 등의 유제품을 만들고 남은 탈지우유를 이용하여 약간의 지방을 추가하여 만들어낸 우유가 바로 저지방 우유입니다. 즉, 제품을 만들고 남은 우유를 이용하여 만들어집니다.

 

@ 탈지유 : 우유에서 지방을 빼고 남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