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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리즘이란? 나도 매너리즘에 빠져있을까

OmeGa2 2020. 3. 16. 18:06

매너리즘 (Mannerism) 이란?

매너리즘 (Mannerism)

 

사전적 의미로는 틀에 박힌 일정한 방식이나 태도를 취함으로써 신선미와 독창성을 잃는 일을 가리킨다. 또한 타성이라는 말과도 의미가 비슷한 매너리즘은 주위의 환경은 꾸준히 발전하는 상태에서 오래된 옛 방식에 취해 발전을 거부한다면 나태해지고 도태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원래 미술관련 문헌에 쓰이기 시작했던 매너리즘은 확장되어 일상생활에서도 종종 쓰이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흔히 '매너리즘에 빠진다'라는 표현을 주로 사용한다.

 

바쁘게 움직이는 일상 속에서 매일 반복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여기서 변화가 생긴다면 시간이 지연되어 다른일에도 지장이 생길 수 있으니 보통은 가급적이면 항상 해왔던 대로 일을 진행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 세상에서 너무 오랜 시간 동안 같은 방식만 고집할 경우 도태될 수 있다. 이런 경우 매너리즘에 빠져 있다라고 표현한다.

 

요즘엔 특히나 매너리즘에 빠지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현실적인 문제로 혼자 지내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대화가 줄어들고, 또한 인터넷이 발달되면서 편리하게 할수 있는 일이 많고 즐길거리도 늘어났다. 하지만 반대로 편안함에 익숙해 게을러지면서 매너리즘에 빠지는 사람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매너리즘에 빠지는 사람들

▶ 새로운 것이 낯설고 불편하게만 느껴진다.

 

어떤 일에 오랫동안 해왔던 기존의 방식은 몸에 배어있다.

머리아프게 신경 쓸 필요도 없고 자잘한 문제가 생기더라도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경험도 충분히 쌓여있다. 따라서 걱정이 줄어들고 안정적이며 무엇보다 마음이 편하다.

 

그에 비해 새로운 방식은 머리가 아프다.

기존의 방식보다 확실히 효율적이고 생산적 일지 몰라도 손에 익지않아서 항상 신경을 곤두세우게 되며 특히나 처음 시도할 때는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피할 수 없으니 어떤 자잘한 문제가 생길지 몰라 해보기도 전에 걱정이 앞선다. 이런 생각이 심적으로 불편함을 가져오면서 결국 기존의 오래된 방식을 택한다.

 

 

▶ 일상에 변화가 생기는 게 귀찮기만 하다.

 

일상의 변화에 다시 적응할 의욕이 없다.

매일 반복적으로 해오던 일을 아예 다른 방법으로 한다는 것은 일상 자체가 바뀐다는 것을 의미한다.

 

생활에 크게 불만없이 만족하며 지내던 없었던 사람은 새로운 기능이나 물건으로 인해 변화하는 일상이 설렌다기보다는 오히려 스트레스를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변화로 인해 오랜 직장을 그만둔다는 선택을 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적응되어 자신감을 가지고 있던 일상에 낯선 변화가 생긴다면 다시 적응해야 한다는 생각에 막막하기만 하다. 이 과정에서 무능해지고 자신감을 잃어가거나, 스트레스로 인해 아예 포기해버리는 경우도 있다.

 

 

▶ 세상이 발전하는 속도가 빨라서 적응할 여유가 없다.

 

물론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바꾸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기존의 방법보다 훨씬 더 효율적이고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쁜 일상을 쪼개 바꿀만한 시간을 내기 힘들거나, 비용 문제로 인해 엄두조차 내기 힘든 경우도 있다. 결국 절실히 원하고 있지만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쳐 울며 겨자 먹는다는 식으로 기존의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 시야가 좁아 자신도 모르게 매너리즘에 빠져있다.

 

자신의 일상에 빠져들어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인터넷이 발전하면서 정보화 사회로 넘어간 지금 개발된 여러 기술, 방법, 기능이 무수히 많다. 이는 대부분 인터넷으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사고가 일어났을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원인을 찾는 것이다. 원인을 찾지 못하면 다시 일어날 수도 있는 사고를 예방하기 힘들다. 마찬가지로 기술이나 사회의 환경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알아야 한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 방법을 사용하는지, 어떤 기술을 가지고 있는지 알지 못하면 생각하지 못하게 되고 결국 자신도 모르게 매너리즘에 빠지게 될 수도 있다.

 

 

 

 

 

나도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것은 아닐까

매너리즘에 빠진다는 것은 오래된 방법이나 기술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나의 행동, 말투, 생각 모든것이 매너리즘에 빠져 도태될 수 있는 요소가 된다.

 

 

점점 1인가구 시대로 바뀌어가고 있다.

 

현실적인 문제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혼자 사는 게 외롭기는 해도 자기가 원하는 것을 아무런 제약 없이 자유롭게 즐기고 싶은 사람들, 결혼을 피하고 솔로로 지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혼자 살면서도 많은 것을 즐길 수 있고 큰 걱정없이 맘 편히 지낼 수 있다.  하지만 혼자서는 뭔가를 하기가 힘들다. 무언가를 할 때 여럿이서 하는 것보다 제약이 많고 의욕이 떨어지고 문제가 생기면 쉽게 포기하게 된다.

 

 

시각만을 의지하며 생각이 줄어드는 사람들

 

1인가구, 혼자 산다는 것은 나쁜 게 아니다. 문제는 혼자 살면서 생각을 멈추고 무의식적으로 편안함만을 추구하게 된다는 것이다. 요즘엔 눈으로만 즐길 수 있는 게 너무나 많다. 인터넷 방송도 있지만 영화나 드라마, 웹툰이나 웹소설 등 언제든지 다운로드하여 즐길 수 있는 게 넘쳐난다. 이렇게 영상에 빠져 시각만을 의지해 즐기다보면 생각이 줄어들고 멍하니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잠깐의 한두시간은 문제없다. 하지만 하루종일 시각만을 의지하는 삶에 녹아든다면 아무것도 보지 않을 때의 나는 할 일을 찾지 못하고 그저 시선둘 곳을 찾아 멍하니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행동을 해야 생각하는데 도움이 된다.

 

Yolo 라이프, 보장되지 않는 미래를 위해 힘들게 사는 것보다 오늘의 행복을 위해 사는 것.

물론 틀리다고 말할 순 없다. 현실의 행복은 중요하니까. 열심히 오늘 하루를 즐기기 위해 노력하고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아깝지 않다. 문제는 편안함과 즐거움을 구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은 생각하지 않으면 짐승이나 다를바 없다.

 

공부를 하거나 책을읽거나 글을 쓰거나 하다못해 게임을 할 때도 사람은 생각을 한다. 어떻게 하면 재미있을지, 어떻게 하면 덜 지루할지, 어떻게 하면 음식을 더 맛있게 먹을지, 움직여야 생각할 기회가 늘어난다. 음식이 질린다면 더 맛있는 음식을 찾게 되고, 게임이 질린다면 색다르게 즐길 방법을 찾게 된다. 뭔가를 해야 그에 맞게 생각하고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나도 뒤늦게 매너리즘에 빠져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생활하는데 필수적으로 해야하는 밥 먹는 시간, 잠자는 시간 등을 제외하고는 웹툰이나 예능 프로그램, 인터넷 방송과 같은 눈으로 보는 재미에만 빠져 살았던 나는 매너리즘에 빠진 것인지도 몰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뒤늦게 도태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도태되었다는 것은 경제적인 능력이나 금전적인 문제가 아니라 생각의 차이다. 눈으로 보는 재미 말고도 자신이 생각하고 고민해서 뭔가를 결정했을 때, 이후 뭔가가 내 생각대로 이루어졌을 때의 재미가 있었다. 또한 내가 결정한 일들이 내 생각대로 된다면 나에 대한 자신감이 올라가게 되고 이는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