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일상 방

[울산 여행] 자수정 동굴나라, 시립 미술관, 실내데이트, 가볼만한 곳

OmeGa2 2022. 8. 25. 21:09
울산 자수정 동굴나라

 

여자 친구와 울산여행을 계획하던 중 여름이라 시원한 곳을 찾아 헤매다 자수정 동굴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는 둘 다 더위를 꽤 많이 타는 편이기 때문에 자수정 동굴은 시원하다는 말을 듣고 고민 없이 바로 일정을 잡았다.

  • 위치 : 울산 울주군 상북면 자수정로 212 자수정동굴나라
  • 주차 : 무료, 주차장 넓음
  • 운영시간 (발권시간 기준)

평일 = 9:15 ~ 17:00

주말 = 9:15 ~ 17:30

  • 이용요금
항목 대인 (중학생 이상) 소인 (~초등학생)
패키지 (동굴 + 보트) 13,000 11,000
동굴 탐험 7,000 6,000
동굴 수로 탐험 (보트) 7,000 6,000

우리는 동굴탐험만 현장 발권으로 표를 끊어 들어갔다. (확실히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이 없어서 편했다.)

동굴 입구 맞은편에는 회전목마, 바이킹 등 간단한 놀이기구들이 있었으며 아이들이 타고 놀기 좋은 걸로 보인다.

 

새-조형물
동굴안 조형물

정말 너무너무 시원했다.

들어와서 처음 느낀건 여름인데도 불구하고 초가을 날씨처럼 불어오는 찬바람이 너무너무 좋았다. 더위에 찌들어있던 우리는 시원하다 못해 황홀할 지경이었다. 처음 들어오면 동굴 내부 지도와 이정표가 있는데 나와 여자 친구는 극강의 P였기 때문에 가볍게 무시하고 발길이 닿는 대로 몸 가는 대로 구경하러 움직였다.

 

 

동굴천장-자수정
동굴 천장에 달린 자수정

난생처음 보게 된 자수정 실물

동굴을 구경하다보면 천장에서 종종 물방울이 떨어진다. 그렇게 많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걷다가 맞아보면 차가움에 놀라게 된다. 자수정이 있는 위치에 위를 쳐다보라는 안내문이 있어 그렇게 보게 된 내 생에 첫 자수정.. 은 동굴의 지붕? 구석에  자수정이 옹기종기 모여있었다. 마치 커다란 나무 구석에서 자라는 버섯?을 보는듯한 기분

 

 

 

동굴내부의카페
동굴내부의 카페

동굴 내부의 작은 카페

동굴 내부에는 작은 카페를 비롯해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도 종종 있었으며 이외에도 와인가게, 소원동굴, 자수정 기 체험실 등 갈 곳이 많지만 우리는 첫발을 내딛는 순간 뜨거운 공기가 느껴지는 곳이면 바로 후진해서 다른 곳으로 향했기 때문에 패스했다. ㅋㅋ.. 

 

 

뉴미디어관-헤엄치는물고기
동굴벽면으로 영상이 나오는 뉴 미디어관

뉴 미디어관 : 눈부신 고래의 꿈

동굴을 구경하면서 가장 재밌었던 곳이다. 뉴 미디어관은 눈부신 고래의 꿈, 별빛의 속삭임, 기원의 메시지 3개 중에 랜덤으로 틀어주는것 같다. 동굴벽에 음악과 함께 영상으로 고래들이 헤엄치는 것을 보여주는데 처음 보는만큼 엄청 재밌고 신선했다. 한 번 보고 다른 곳에 구경 갈 생각도 못하고 한참을 구경했던 것 같다.

 

 

 

 

울산 시립 미술관

자수정 동굴나라를 나온 뒤에는 다시 더위가 괴롭히기 시작했다.. 동굴이 너무 시원했었는지 나왔을 때 온도차가 극심했다.

얼른 다른 실내로 들어가야지 하던 중 시립 미술관을 찾게 되었다. 예술과는 거리가 먼 우리지만 가격도 저렴하고 특히 XR Lap이 재밌었다는 내용이 많아서 고민없이 찾아가게 되었다.

 

  • 위치 : 울산 중구 도서관길 72
  • 운영시간 : 10:00 ~ 18:00 (입장은 관람종료 30분전까지 가능)
  • 주차 : 원래는 주차비용이 있으나 평일이라 그런지 무료였다.
기본 최초 30분  기본초과 30분단위 하루 최대 요금
500원 10분(200원), 20분(400원), 30분(500원) 10,000원
  • 입장료 : 19세 미만 및 65세 이상 관람료 면제
일반관람 단체관람 (20인 이상)
성인 1,000원 성인 700원
대학생, 군인, 예술인 700원 대학생, 군인, 예술인 500원
울산 시민 500원  

 

 

땅의아바타-거북-작품
백남준 탄생 90주년 특별기획전: 땅의 아바타, 거북

예술에 문외한이지만 소소한 재미

우리가 관람한 것은 "예술평화 : 0시의 현재"라는 전시물이다. 미술과는 연관이 1도 없는 나로선 미술관을 가면 이게 왜 유명한 거지? 싶은 이해할 수 없는 난해한 작품들이 많았다. 그래도 여기서는 나름대로 재미를 찾을만한 신기한 작품들이 많았다. 채소 무기를 들고 있는 사람부터, TV 모니터로 이루어진 거북, 블루스크린이 움직이는 <이용백 NFT미술관:피에타>까지 소소하게 재미있었고 그만큼 신기했다.

 

 

오감도-영상사진
오감도-영상

XR Lab (정연두 작가님의 오감도)

러닝타임 14분정도인 오감도는 여태 미술관에서 봤던 것 중에 가장 재미있었다. 천장을 제외한 앞, 뒤, 좌, 우, 아래까지 모니터가 하나로 이루어진 것처럼 움직이며 그 안에 앉아있으면 신기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마치 영상과 하나가 된 것만 같은 생생한 음악이 말 그대로 오감을 자극하는 것 같다. 다른 건 몰라도 XR Lab은 기회가 된다면 다시 보고 싶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