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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 (용어와 주의사항, 조문방법)

OmeGa2 2023. 5. 10. 23:28

사회초년생이거나 장례식을 한 번도 접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갑자기 누군가의 장례식에 가야 하는 일이 생기는 경우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조문하는 방법이나 복장부터 시작해서 이것저것 신경 쓰이는 부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를 대비하여 장례식장에서 쓰이는 용어와 주의사항 등을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장례식장에 방문하기 전, 알아야 할 기본적인 내용

 

장례식은 흔히 접하지 않기 때문에 장례식에서 사용되는 용어들이 다소 낯설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례식장에서 자주 들리는 용어들은 어느정도 알아둔다면 추후 갑작스럽게 장례식장에 조문 갈 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장례식은 가족 혹은 친척이 죽음을 맞이했을 때 장사를 지내는 예식을 말합니다. 장사란, 시신을 화장하거나 매장하는 일을 의미합니다. 즉, 시신을 화장 혹은 매장하기 전에 지내는 예식을 장례식이라고 합니다.

 

집안의 누군가가 돌아가시는 경우 상을 치르다. 혹은 초상이 났다. 등 '상 喪' 이라는 말로 표현합니다. 어떤 분이 돌아가셨는지에 따라서 상의 명칭이 달라지게 됩니다.

 

 

※ 상 (喪) 의 명칭

상의 명칭을 알아야 가족 중 어느 분이 돌아가셔서 장례식을 치르는지 알 수 있습니다.

  • 초상이 나다 : 집안에 돌아가시는 사람이 생기다.
  • 상을 치르다 : 장례식을 치르다.
  • 부친상 :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경우
  • 모친상 :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경우
  • 조부상 :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는 경우
  • 조모상 : 할머니가 돌아가시는 경우
  • 외조부상 : 외가쪽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는 경우
  • 외조모상 : 외가쪽 할머니가 돌아가시는 경우
  • 형제상 : 형제나 자매가 사망하는 경우
  • 부군상 : 남편이 사망하는 경우
  • 빙부상 : 장인어른이 돌아가시는 경우
  • 빙모상 : 장모님이 돌아가시는 경우

 

 

 

 

 

 

장례식의 순서에 따라 흔히 사용되는 용어

 

고인의 임종 후에는 장례식을 치르고 난 뒤 시신의 장사 → 사망신고 → 재산정리 순서로 진행됩니다. 시신을 장사하는 것은 고인을 화장 혹은 매장하는 일을 말합니다.

 

 

※ 장례식장에서 사용하는 기본 용어

 

  • 상주 : 장례식의 주관자 역할
  • 빈소 : 관을 놓아두는 방을 의미함.
  • 조문 : 조상과 문상이 합쳐진 말.
  • 조상 : 고인의 죽음을 슬퍼하는 일
  • 문상 :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을 위로하는 일
  • 유족 : 고인과 가족이거나 친인척관계에 있는 사람을 말함.
  • 분향 : 향로에 불을 붙인 향으로 연기를 피우는 일
  • 분향소 : 조의를 표하도록 향로에 향을 피울 수 있게 만들어놓은 곳
  • 조의 : 죽음을 슬퍼하는 일
  • 조의금 : 죽음을 슬퍼하는 의미로 내는 돈
  • 장사 : 시신을 땅에 묻거나, 화장하는 일 (장례 : 장사를 지내는 예식)
  • 부의 : 상가에 부조의 의미로 보내는 돈이나 물건
  • 부조금 : 잔칫날 혹은 상가에 돈이나 물건을 보내거나 도와주는 일 (축의금과 조의금 두 가지 의미를 가짐)
  • 화장 : 시신이나 유골을 불애 태워 장사를 지내는 것.
  • 매장 : 시신이나 유골을 땅에 묻어 장사를 지내는 것.

 

 

 

 

※ 장례식의 간단한 순서 정리

 

보통 장례식을 3일장으로 치르기 때문에 3일장 기준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 1일 차 : 임종 후 수시를 진행한 뒤, 시신을 장례식장에 안치하고 부고소식을 알립니다.
  • 2일 차 : 염습을 걸쳐 시신을 입관하고 제사를 지내게 됩니다.
  • 3일 차 : 장례식장에서 비용을 정산하고, 영결식을 지낸 후 발인이 진행됩니다.

 

발인 후에는 고인을 화장 혹은 매장 여부에 따라 절차가 나뉘게 됩니다.

 

입관 후 지내는 제사는 집안마다 차이가 있으며 유가족이 원하는 경우 성복제를 지내기도 합니다. 이후 관이 장례식장을 떠나기 전에 영결식 혹은 발인제를 지내기도 합니다.

 

@ 임종 : 세상을 떠나는 것.(죽는것을 의미)혹은 곁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일 지키는 일
@ 수시 : 고인의 몸이 굳어지기 전에 몸을 가지런히 두는 일.
@ 안치 : 시신보관용 냉장시설에 고인을 모시는 것.
@ 부고 : 고인의 죽음을 알리는 일.
@ 염습 : 보통 '염'이라고 부르며 시신을 깨끗이 하고 수의를 입히는 일
@ 입관 : 시신을 관에 모시는 일. (고인을 볼 수 있는 마지막 시간으로, 입관 후 관을 열지 않음)
@ 발인 : 관이 장례식장을 떠나 장지로 향하는 일. (묘지로 향하는 일)
@ 장지 : 시신을 묻는 땅, 고인을 안치할 수 있는 보금자리
@ 장의차 : 장례식에 쓰는 차량으로 관을 운반할 수 있는 차량

 

장례식의 절차에서는 임종, 입관, 발인 세 가지 절차가 가장 중요합니다. 임종은 고인이 세상을 떠나거나 혹은 그 곁을 지키는 것을 말합니다. 임종을 맞이한 날을 1일로 하여 3일장이 시작됩니다. 

 

월요일에 임종을 맞이하였다면 3일장은 월, 화, 수로 진행됩니다. 3일장의 기준은 밤 12시로, 밤 12시 이전에 임종을 맞이하였다면 해당 날부터 3일장이 진행됩니다.

 

입관은 고인의 몸을 깨끗이 한 뒤 가지런히 정리하고 수의를 입혀 관에 모시는 절차를 말합니다. 입관에서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관에 모시고난 뒤에는 관을 열지 않기 때문입니다.

 

발인은 관이 장례식장을 떠나 장지로 향하는 일을 말합니다. 고인을 화장하기로 했다면 화장터로, 매장하기로 했다면 장지로 향하게 됩니다.

 

 

 

 

 

 

장례식장에 조문객이 방문하기 좋은 시간

 

3일장으로 치르는 장례식의 경우 임종, 입관, 발인 세 가지로 구분됩니다. 장례 절차 혹은 조문객이 많아 상주와 유족들이 한창 바쁜 시간에 조문하는 것은 서로 힘들 수 있습니다.

 

언제 조문하러 가는 것이 장례 절차에 방해되지 않으면서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다만, 이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경우를 말하며 여건이 안 된다면 언제든지 장례식장에 방문하여 조문하셔도 문제없습니다.

 

 

※ 장례식장은 언제 가는게 좋을까?

 

  • 1일 차 : 임종 후 오랜 시간이 지난 뒤 (늦은 시간에 임종을 맞이한 경우 조문을 삼가는 게 좋음)
  • 2일 차 : 입관시간과 저녁시간을 피하여 오후 5시 이내 
  • 3일 차 : 발인 시간을 확인하고 발인하기 약 2~3시간 전 새벽시간 (발인 후에는 조문이 불가능)

 

고인이 임종을 맞이한 1일 차에는 상주와 가족분들이 급하게 모이고 부고소식을 알리는 등 할 일이 많습니다. 만약 저녁시간이 지나 임종을 맞이했다면 가지 않는 게 좋습니다. 꼭 가야 한다면 임종 후 시간이 좀 지나서 (최소 6시간 이상) 가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2일 차 입관하는 날에는 조문하기 가장 안정적인 날입니다. 다만, 입관하는 시간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보통 입관은 오전이나 낮시간 (2시 이전)에 입관을 시작하여 약 1시간 ~ 1시간30분 정도 걸립니다.

 

입관 시간을 피하고, 평일의 경우 퇴근시간이나 초저녁 시간부터는 조문객이 많아지기 때문에 2시 ~ 5시 사이에 조문하는 것이 인사를 나누기에 안정적입니다.

 

3일 차 발인날에는 조문하기 어렵습니다. 장례식장에서 이른 시간에 관이 장지로 떠나기 때문입니다. 꼭 조문하고싶으신 경우에는 발인 시간을 확인하시고 새벽에 조문하셔야 합니다. 보통 발인은 아침 7시부터 오전시간에 주로 이루어집니다.

 

 

 

 

 

 

장례식장에 가기 전 가장 신경 쓰이는 복장

 

처음 장례식장에 간다면 가장 고민되는 부분 중 하나가 복장입니다. 하지 말아야 하는 것, 입으면 안 된다고 하는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 장례식장에서의 복장은 어떻게?

 

  • 검은 정장 혹은 검은색 계열의 바지와 흰색 셔츠
  • 반바지와 짧은 치마는 피하며, 무릎 아래까지는 내려오는 옷이 좋음
  • 컬러가 있는 옷과 슬리퍼, 발가락 양말은 피할 것.
  • 시계는 괜찮지만 되도록이면 장신구는 없는 게 좋음
  • 검은색 신발이 좋지만 컬러나 디자인이 화려하지 않다면 다른 신발도 상관없음

 

기본적으로 남녀를 불문하고 검은색 정장 혹은 어두운 색 계열의 옷이 좋습니다. 다만, 올 검정보다는 검은색 바지에 흰색 셔츠를 입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옷이나 신발 모두 포함해서 컬러가 있거나 디자인이 화려한 프린팅 등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꼭 검은색이 아니더라도 눈에 띄지 않으며 되도록 노출이 적은 옷이면 상관없습니다.

 

반바지나 무릎이 보이는 옷, 반지와 같은 장신구, 모자, 왁스, 화장, 슬리퍼 등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양말 또한 착용하는 게 좋습니다.

 

막상 장례식장에 가보면 별의별 사람들이 다양한 복장을 입고 있습니다. 사실 어떤 복장이건 부득이하게 급하게 조문하러 왔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편해하지 않습니다.

 

복장에 대해서 너무 스트레스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건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로 신경을 하나도 쓰지 않은 듯한 복장은 주의해야 합니다.

 

 

 

 

 

 

조문하는 순서에 따른 방법과 주의사항

 

장례식장에 들어가서 뭐부터 해야할지, 어디부터 가야 할지 망설이게 됩니다. 막상 방문해 보면 조문하는 방법은 간단하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먼저, 장례식장에 들어가기 전에 조의금을 준비하게 됩니다. 장례식장에서 내는 돈을 조의금, 부의금, 부조금 등 다양한 말로 불리지만 모두 같은 의미로 죽음을 슬퍼하는 의미로 내는 돈을 말합니다.

 

조의금 봉투에는 앞면에 부의, 근조, 애도, 추모 등 한자로 작성하고 뒷면 좌측 하단에 이름을 세로로 작성합니다. 흰 봉투는 장례식장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보통 장례식장에 들어가면 방명록을 적고 조의금을 조의함에 넣은 뒤 빈소에서 조문하게 됩니다. 다만 순서에 상관없이 조문한 뒤 부의금을 넣는 경우도 있습니다.

 

 

※ 조문하는 순서

 

  • 입구의 방명록에 이름을 적고 부의함에 부조금 혹은 조의금을 넣습니다.
  • 빈소에 들어가서 분향 혹은 헌화를 하게 됩니다.
  • 분향과 헌화 후 고인에게 2번 큰절, 이후 반절을 하게 됩니다.
  • 상주에게 예를 표합니다. (맞절 혹은 목례)
  • 조문을 마치고 접객실로 이동하게 됩니다.

 

조문을 하기 위해 빈소로 들어가면 분향 혹은 헌화 둘 중 하나를 택하게 됩니다.

 

분향 : 향에 촛불로 불을 붙이고, 불을 끈 뒤에 향로에 꽂는 일

헌화 : 꽃 줄기 하단을 잡고 방향에 맞춰 단상 위에 올려두는 일

 

분향이나 헌화를 할 때 항상 오른손으로 잡아야 하며, 올려둘 때에는 왼손으로 오른손이나 팔꿈치 등을 받쳐 공손하게 올려두거나 혹은 꽂아두어야 합니다.

 

향에 불을 붙이고 난 뒤 불을 끌 때에는 입으로 불어서 끄면 안 됩니다. 향을 흔들거나 왼손으로 부채질하는 등 다른 방법으로 꺼야 합니다.

 

분향과 헌화를 한 뒤에는 고인에게 인사, 이후 상주에게 예를 표하고난 뒤 조문이 모두 끝나게 됩니다. 조문이 끝난 뒤에는 접객실로 가서 식사를 하거나 혹은 일이 바쁘시다면 바로 가셔도 괜찮습니다.

 

 

※ 조문을 시작하고부터 주의사항

 

  • 상주에게 조의금을 직접 주는 것은 실례입니다.
  • 장례식장에서 건배를 해서는 안 됩니다.
  • 고인의 죽음에 대한 원인을 묻는 것은 실례입니다.
  • 상주에게 무슨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장례식과 조문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무례하거나 실례되는 행동만 피한다면 우왕좌왕하더라도 괜찮습니다.